9일 국내 증시가 하락했다. /그래픽=김은옥 기자
9일 국내 증시가 하락했다. /그래픽=김은옥 기자

9일 국내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가 발효되면서 글로벌 무역전쟁이 본격화된 영향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0.53포인트(1.74%) 하락한 2293.70에 마감했다. 개인은 939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7억원, 70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하락했다. 셀트리온(5.27%), SK하이닉스(2.65%), NAVER(1.50%), LG에너지솔루션(1.26%), 삼성바이오로직스(1.20%),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0%), 삼성전자(0.93%), 현대차(0.67%), 삼성전자우(0.67%), 기아(0.59%) 등이 하락했다.

등락률 상위업종은 무역회사와판매업체(5.65%), 다각화된소비자서비스(1.54%), 가스유틸리티(1.30%),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0.95%) 등이다. 등락률 하위업종은 출판(-4.96%), 방송과엔터테인먼트(-4.78%), 디스플레이패널(-4.78%), 레저용장비와제품(-4.11%) 등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5.06포인트(2.29%) 내린 643.39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37억원, 19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96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코오롱티슈진(1.81%), 레인보우로보틱스(0.62%) 등은 상승했다. 삼천당제약(12.23%), HLB(5.56%), 휴젤(5.21%), 클래시스(4.14%), 에코프로(3.73%), 알테오젠(3.61%), 에코프로비엠(0.11%), 리가켐바이오(1.06%) 등은 하락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가 오후 1시1분 발효된 영향이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이날 다수 국가와 무역 협상을 신속하게 진행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특별한 마감일은 없다고 언급했다"며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은 단기적으로 관세 면제나 예외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도 금융위기 이후 1500원 가까이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4시8분 기준 1480.9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