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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청이 사망한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 사건에 대한 조사 기간을 연장했다.
지난 9일 뉴시스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광역중대재해수사과는 해당 사건의 수사 처리 기한을 오는 6월30일까지 연장했다. 당초 지난 4일 수사 처리가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시간이 더 필요해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고인의 사망 소식은 지난해 12월 알려졌고, 올해 1월 고인의 휴대폰에서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원고지 17자 분량의 유서가 나온 사실이 밝혀졌다. 이후 고인의 선배였던 MBC 기상캐스터들의 단체 카톡방 내용이 공개돼 파장을 불렀다.
이런 가운데 고인의 유족은 기상캐스터 선배 4인 중 단체 따돌림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가해자로 지목된 A씨가 아무런 의견서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지난달 27일 무변론 판결이 내려질 예정이었으나, 선고기일을 2일 앞두고 A씨가 소송 위임장과 준비서면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추후 변론기일을 지정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