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여주 흥천 남한강 벚꽃축제 모습. /사진제공=경기북부청
2024년 여주 흥천 남한강 벚꽃축제 모습. /사진제공=경기북부청

경기도가 만개한 벚꽃 시즌을 맞아 봄나들이와 드라이브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벚꽃 도로 3곳을 추천했다.

이번에 추천된 곳은 여주시 흥천면, 광주시 남종면, 가평군 삼회리에 위치한 드라이브 코스로 뛰어난 접근성과 자연과 벚꽃의 조화로운 풍경을 자랑한다.


먼저 여주시 흥천면에 위치한 '흥천 남한강 벚꽃길'은 지방도 제333호선을 따라 귀백사거리에서 계신리까지 약 7.5km 구간에 조성돼 있다. 남한강을 끼고 도는 이 벚꽃길은 도심의 소음에서 벗어나 한적하게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드라이브 코스로 손꼽히며, 강변과 어우러진 꽃길이 잔잔한 봄 정취를 더한다.

광주시 남종면의 '팔당호 벚꽃길'은 지방도 제391호선을 따라 신청평대교에서 삼회리 큰골까지 약 4.5km 구간으로, 북한강을 따라 벚꽃이 터널처럼 드리워진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드라이브를 하는 동안 강변 풍경과 어우러진 벚꽃길은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에게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을 선사하며, 인근의 아침고요수목원, 남이섬 등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코스로도 제격이다.

'가평 삼회리 벚꽃길'은 지방도 제391호선을 따라 신청평대교에서 삼회리 큰골까지 약 4.5km 구간으로, 북한강을 따라 벚꽃이 터널처럼 드리운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드라이브 도중 강변 풍경과 어우러진 벚꽃길은 운전자뿐 아니라 동승자에게도 잊지 못할 봄의 추억을 선사하며, 인근의 아침고요수목원, 남이섬과 연계한 관광 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


이들 지방도는 단순한 교통 기능을 넘어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실제로 경기도가 지방도 건설 시 가로수로 조성한 여주 벚꽃길은 지역 축제와 연계된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경기도는 최근 국토부가 추진중인 '25년 관광도로에 지정될 수 있도록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다. '관광도로'란, 국토교통부가 관광 소비 활성화와 지역 활력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올해부터 추진하는 정책이다.

'관광도로'는 도로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지역의 자연·문화·역사 자원을 연결하는 도로를 말한다. 관광도로 지정 시 도로 주변 경관 관리, 안내시설 설치, 체류형 관광 연계 등 다양한 인프라 확충이 가능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올해 이들 벚꽃 도로를 포함해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연계한 경기도만의 특색있는 '관광도로' 발굴하고 지정할 계획이다.

강성습 경기도 건설국장은 "자연경관과 어우러질 수 있는 도로를 계획·건설함으로써 도로가 단순한 통행 수단을 넘어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문화관광 자산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현재 용역 추진 중인 '제4차 경기도 도로건설계획(2026~2030)'에도 이러한 도로 발굴·육성 방안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