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대응으로 10일(이하 현지시각)부터 기존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34%에서 84%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19일 중국 저장성 츠시에 위치한 지커 전기차 공장 모습. 해당 기사와 상관없음. /사진=로이터
중국이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대응으로 10일(이하 현지시각)부터 기존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34%에서 84%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19일 중국 저장성 츠시에 위치한 지커 전기차 공장 모습. 해당 기사와 상관없음. /사진=로이터

중국이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대응하기 위해 10일(현지시각)부터 기존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34%에서 84%로 인상한다.

지난 9일 뉴스1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이날(이하 현지시각) "지난 8일 미국 정부가 중국 수출품에 부과한 상호관세의 세율을 34%에서 84%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며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를 인상한 조치는 실수에 실수를 더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중국의 정당한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규칙에 기반을 둔 다자 무역 체제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며 관세율을 34%에서 84%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34% 상호관세 부과에 대응해 미국산 수입품에 34% 추가 관세 부과를 발표하자 50%를 추가해 중국산 수입품에 84% 상호관세를 추가 부과했다. 미국은 중국에 도합 10% 관세를 부과했고 이는 지난 9일 오전 12시1분(한국시각 9일 낮 1시1분)에 공식 발효됐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중국의 미국산 수입품 관세율 84% 부과에 대해 "중국이 세계시장에 보여준 존경심 부족에 근거해 미국이 중국에 부과하는 관세를 즉시 12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