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측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중국인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사진은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해 3월20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회견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중국 측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중국인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사진은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해 3월20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회견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중국인이 참여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중국 측은 "전혀 근거 없는 말"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주장이 근거 없다고 주장했다. 린젠 대변인은 "중국 정부는 항상 자국민들에게 무력 분쟁 지역에 접근하지 말고 어떤 형태로든 무력 분쟁에 개입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며 중국이 우크라이나에 관련 정보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린젠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위기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명확하고 모호하지 않으며 국제 사회의 광범위한 지지를 얻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는 정치적 해결을 위한 중국의 노력과 건설적인 역할을 올바르게 평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8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과 함께 싸우던 중국인 2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더 많은 중국인"이 러시아 편에서 싸우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생포된 중국인 중 한명은 러시아 시민권을 취득하기 위해 중국 중개인에게 3480달러(약 512만원)를 지불하고 러시아군에 입대했다고 보도했다.


또 한 우크라이나 고위 관리는 AFP에 중국인 포로 2명에 대해 "며칠 전" 체포됐다고 전했다. 해당 관리자는 포로들이 중국 당국이 파견한 것이 아니라 러시아 군대와 계약을 맺도록 유인된 중국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