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서구의회 전경.
광주시 서구의회 전경.

광주광역시 서구의회는 개원 34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간소화하고 절감된 예산 전액을 산불 피해 지역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경남 산청군과 하동 등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서구의회는 '기념은 마음으로 책임은 행동으로'라는 뜻을 실천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를 위해 기념 떡케이크과 기념품 제작을 생략하고 모바일 초청장을 활용하는 등 행사 형식을 최소화해 약 35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으며 여기에 전 의원과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350만원을 추가 모금해 총 700여만 원의 기부금을 마련했다. 성금과 구호물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이재민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전승일 서구의회 의장은 "34년의 역사는 주민과 함께한 시간이었다"며 "이번 기부가 이웃에게 위로가 되고 사회 전체에 나눔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