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MBK 관련 검찰 및 증권선물위원회와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이 금감원장이 이날 자산운용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진 후 백브리핑에 나선 모습. /사진=머니S 이예빈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MBK 관련 검찰 및 증권선물위원회와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이 금감원장이 이날 자산운용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진 후 백브리핑에 나선 모습. /사진=머니S 이예빈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MBK)의 사기적 부정거래와 관련해 조만간 검찰 및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와 소통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 자산운용사 CEO(최고경영자) 간담회' 이후 취재진을 만나 "이미 유의미한 사실관계가 확인돼 검찰·증선위와 소통하려고 준비 중"이라며 "절차에 따른 조치를 4월 중에 취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검사 조사 과정에서 발견된 중요한 사실관계를 기초로 필요한 절차를 검찰과 증선위와 진행할 것"이라며 "사실상 절차가 시작됐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 "MBK 건으로 대표되는 홈플러스의 일련의 사태에 대한 여러 문제 제기에 대해 저희가 확보한 자료가 있다"며 "통상적인 증선위 상정은 이달 중에 어려울 것 같지만 신속하게 할 수 있는 부분은 4월 중 가능하다고 보고 할 수 있는 절차를 진행해 보려고 노력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 원장은 어떤 절차가 진행 중인지에 대해선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금감원은 금융위를 통한 강제 조사 착수 여부, 패스트트랙에 따른 검찰 통지 등 여러 대응 방안을 열어두고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