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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이후 부침을 겪고 있는 LG CNS의 주가가 반등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등 신사업을 감안할 때 현재 주가가 현저히 저평가됐다는 것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0일 보고서를 통해 LG CNS의 목표주가를 6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10일 종가 4만8350원보다 38.57% 높다.
LG CNS는 IT서비스 산업 특성상 계단식 성장이 특징적이라면서 올해 예상 실적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신한투자증권은 "2025년 매출은 전년보다 7%, 영업이익은 9% 성장이 전망된다"며 "지난해 성장을 견인한 클라우드와 AI의 경우 올해 12% 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신한투자증권은 LG CNS를 'AI 패러다임 변화의 킹메이커'로 칭하면서 향후 10년간 구조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매수' 의견을 신규 제시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현재 LG CNS 포워드 PER가 11.8배로 업종 평균(16.5배)보다 낮다고 분석했다. 국내외 경쟁사인 삼성SDS(10.6배), 현대오토에버(15.8배), 일본 NTT데이터그룹(23.1배)과 견줘도 낮은 수준이라고 봤다.
클라우드서비스관리(MSP) 경쟁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기업들의 AI 도입 시 MSP의 역할과 관리 니즈 확대는 필수인 만큼 빅데이터 센터 투자가 증가하면 클라우드 수요가 늘어 실적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은 2025년 1380억달러로 연평균 성장률(2024~2034F) 11%가 예상된다. 클라우드 시장의 경우 연평균 성장률(2023~2028F) 15%로 유사한 수준이다. 공급자 및 서비스 제공자의 입장에서 수익화 니즈는 절대적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쉽게 데이터센터를 늘리고 임대료를 지불하며 사용하는 이유는 각 모델의 경쟁력 강화와 동시에 시장 진입 확대를 전제로 한다며 향후 본격적인 AI서비스 이용 구간 도래에 따른 MSP 사업자의 시장 지위 강화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관측했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IT서비스 업종 과거 평균은 약 13~15배 수준이었고 높을 때 적용 시 20배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클라우드 매출액이 성장하고 민간·공공 등 서비스 니즈가 확대된다면 달성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글로벌 파트너쉽, 민간·공공 레퍼런스 등이 강점으로 클라우드 성장 가속화 시 밸류에이션 재평가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AI 수혜 업체로 제시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