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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오후 한남동 관저에서 서초동 사저로 이동한다.
10일 뉴스1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이날 "윤 전 대통령께서 내일(11일) 오후 5시 관저를 떠나 사저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 등은 관저를 찾을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이 이날 별도의 메시지를 낼지는 아직 확정되진 않았다. 관저 혹은 사저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거나 페이스북 등을 통해 입장문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대통령경호처는 관련 법규 등 규정에 따라 역대 전직 대통령 수준으로 윤 전 대통령 경호팀을 이미 구성했다. 경호 인력을 40여명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대통령경호법에 따르면 대통령이 파면돼도 경호와 경비에 관련된 예우는 유지된다. 경호 기간은 5년으로 단축되지만 최장 10년까지 가능하다.
윤 전 대통령 이동 동선 경호 문제와 직결되는 만큼 보안 사항이다. 다만 당일 교통 문제 등을 고려해 최단 거리로 서초동 사저까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취임 이후 6개월가량 서초동 사저에 머문 만큼 경호도 비교적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사저가 고층 건물이라는 점,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키우는 반려동물이 많다는 점 등을 고려해 서초동 사저로 이동한 후 수도권에 다른 장소를 물색할 가능성도 있다. 윤 전 대통령은 현재 키우고 있는 11마리의 반려견과 반려묘를 모두 데리고 이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