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러시아 대표단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외교 공관 정상화를 위한 2차 비공개 회동을 진행했다. 사진은 지난 10일(현지시각) 이스탄불 주재 러시아 총영사관에서 기자들이 취재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과 러시아 대표단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외교 공관 정상화를 위한 2차 비공개 회동을 진행했다. 사진은 지난 10일(현지시각) 이스탄불 주재 러시아 총영사관에서 기자들이 취재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과 러시아 대표단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외교 공관 정상화를 위한 2차 회동을 했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 매체 리아노보스티에 따르면 미국과 러시아 대표단은 이날 이스탄불 주재 러시아 총영사관에서 약 6시간 동안 비공개 회담을 가졌다. 미국 대표단은 러시아 영사관에 도착한 지 약 6시간 만에 회담을 마치고 떠났다. 회의 내용 등 구체적인 상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러시아 대표단은 알렉산드르 다르치예프 주미 러시아대사가 이끌었고 미국 대표단은 소나타 콜터 국무부 러시아·중부유럽 담당 부차관보가 단장을 맡았다. 양측은 상대국에 둔 대사관 등 공관 운영 정상화, 항공 노선 복원, 미국 소재 러시아 해외자산 압류 반환 등을 논의했다.

미국은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러시아로 가는 직항편 운영을 중단했다. 러시아는 지난 2월27일 열린 1차 이스탄불 미·러회담에서 미국 측에 직항편 복원을 요청했고 이번 회담에서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