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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투수 양현종이 프로 통산 180승에 도전한다.
KIA는 11일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SOL뱅크 KBO리그 SSG랜더스와의 주말시리즈 3연전 첫 경기 선발 투수로 양현종을 예고했다. 상대팀 SSG는 잠수함 투수 박종훈을 예고했다.
2007년 데뷔한 양현종은 이날 경기 승리 시 KBO 통산 180승이라는 금자탑을 쌓는다. 이날 등판이 7번째 도전이다. 당초 이 기록은 지난해에 달성이 유력해 보였으나 승운이 따라주지 않으면서 계속 미뤄졌다. 지난해 9월3일 통산 179승째를 거둔 양현종은 2024시즌 잔여 시즌 동안 3경기에 등판했지만 승수를 챙기지 못했다.
올시즌 양현종은 3경기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5.06으로 부진했다. 시즌 첫 등판에서 부진했던 양현종은 지난달 29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6피안타 2볼넷 3실점(1자책) 5탈삼진을 기록하며 호투했지만 야수들의 실책 덕에 승리를 날렸다. 양현종은 지난 4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다시 180승에 도전했지만 5이닝 7피안타 1볼넷 4실점 3탈삼진에 그치며 패전투수가 됐다.
다만 상대팀 SSG가 심각한 타격 부진에 빠진 것은 양현종 입장에서 호재다. SSG는 10개 구단 중 팀 타율 8위(타율0.236)로 부진하다. 특히 4월 5경기에서 12점 밖에 득점하지 못하며 득점권에서도 약한 모습을 보였다. 4월 한 경기 최다 득점은 3점이다.
SSG 박종훈도 이날 경기 호투가 절실하다. 박종훈은 2024시즌 10경기에 등판해 1승 4패 평균자책점 6.94를 기록하며 커리어로우 시즌을 보냈다. 올시즌 미치 화이트 등의 부상으로 어렵게 기회를 얻은 박종훈은 시즌 첫 등판에서 불안한 제구를 보인 끝에 강판당했다. 박종훈은 시즌 첫 등판에서 3.2이닝 1피안타 4볼넷 2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