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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장래 대통령감' 선호도 조사에서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유권자(만 18세 이상) 1005명에게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냐'고 자유응답 방식으로 물은 결과 37%가 이 전 대표를 꼽았다.
이 전 대표 선호도는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20%대 초반, 9월부터 12월 초까지 20%대 중후반, 12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30%를 웃돌았다. 이번 조사에서 37%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9%, 홍준표 대구시장 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4%,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예비후보, 오세훈 서울시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2%, 이낙연 전 국무총리, 유승민 전 의원이 각각 1%로 조사됐다.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 차출론이 불거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를 기록하며 해당 조사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응답자의 30%는 특정인을 선택하지 않았다. 주요 지지 정당별로 살펴봤을 때는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전 대표가 81%로 확고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 전 장관 27%, 홍 시장 14%, 한 전 대표 13% 순이었으며 27%가 의견을 유보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인용 관련 시각 기준으로는 탄핵 긍정론자 54%가 이 전 대표를, 부정론자 33%는 김 전 장관을 꼽았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와 같은 41%,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 파면 여파 속에서 5%포인트 하락한 30%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3%, 무당층은 20%로 조사됐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 76%가 민주당, 보수층 68%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18%, 더불어민주당 44%, 무당층 26%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50%를 넘었고 70대 이상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60%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4.9%로 총통화 6724명 중 1005명이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