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양지사거리 부근 신안산선 제5-2공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11일 붕괴 우려 신고가 접수된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공사 현장 인근이 통제되는 모습. /사진=뉴시스
광명 양지사거리 부근 신안산선 제5-2공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11일 붕괴 우려 신고가 접수된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공사 현장 인근이 통제되는 모습. /사진=뉴시스

경기 광명시 일직동에 위치한 신안산선 제5-2공구 공사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일부가 연락 두절됐다.

11일 광명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7분쯤 양지사거리 부근 신안산선 5-2공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작업자 2명이 현재 연락두절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하 공간이 붕괴돼 지상 도로와 상가 시설물 일부가 훼손됐다.

추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새벽 0시30분쯤 해당 현장은 붕괴 위험 신고가 접수돼 주변 도로의 통행이 통제됐다.

광명시는 이날 새벽 2시8분부터 4차례에 걸쳐 "신안산선 구간 공사 현장 구조물 손상 징후로 교통 통제 중이니 우회 도로를 이용하라"는 내용의 안전 안내 문자를 송출했다.


공사 관계자가 작업 중 '투아치'(2arch) 구조로 시공 중인 지하 터널 내부 기둥(버팀목)에서 균열을 발견,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법은 아치형 터널 하나를 뚫고 기둥을 세운 뒤 옆에 터널을 뚫어 양쪽으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터널과 터널 사이 기둥 다수에서 균열이 발견된 것으로 파악된다. 사고가 발생한 구간은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