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경기 수원시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표시되어 있다. /사진=뉴스1
9일 오후 경기 수원시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표시되어 있다. /사진=뉴스1

주유소 기름값이 두 달 넘게 내림세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둘째주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658.6원으로 전주 대비 6.5원 떨어졌고 경유 판매가격은 6.9원 하락하면서 1524.7원을 기록했다.


상표별 평균 판매가는 휘발유 기준 알뜰주유소가 1635.9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에너지가 1668.9으로 최고가였다. 경유 역시 알뜰주유소가 1500.1원으로 제일 저렴했고 1535.7원의 SK에너지가 가장 비쌌다.

4월 첫째주 기준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35.1원 상승한 1612.3원이다. 경유도 1455.7원으로 같은 기간 33.8원 올랐다.

이번주 국제유가는 미국 상호관세 정책 발표 이후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고, 미국 에너지정보청에서 석유 수요 둔화 전망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4월 둘째주 배럴당 국제유가(두바이유)는 64.3달러로 전주보다 10.2달러 떨어졌다. 국제 휘발윳값(92RON)은 같은 기간 10.4달러 하락한 71달러,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은 8.8달러 내린 78.2달러를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이번주 국제 석유 제품이 크게 하락했다"며 "국내 기름값 역시 다음주 이후부터 하락세가 심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