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남동 관거 입주 886일 만에 서초동 사저로 돌아갔다. 사진은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정문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는 윤 전 대통령의 모습. /사진=뉴스1(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남동 관거 입주 886일 만에 서초동 사저로 돌아갔다. 사진은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정문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는 윤 전 대통령의 모습. /사진=뉴스1(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 인용 일주일 만에 한남동 관저를 떠났다.

11일 뉴시스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7분쯤 참모들의 배웅을 받으며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를 떠났다. 2022년 11월7일 한남동 관저에 입주한 윤 전 대통령은 886일 만에 서초동 사저로 돌아갔다.


수석급 이상 고위 참모들과 일부 참모들은 이날 오후 관저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 퇴거 전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차를 타고 이동하던 윤 전 대통령은 관저 앞에 내려 지지자들과 포옹하고 악수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윤 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눈 후 눈물을 보였다. 인사를 마친 윤 전 대통령은 다시 차량에 탑승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한남동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로 이동했다. 사진은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퇴거 중인 윤 전 대통령의 모습. /사진=뉴스1(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한남동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로 이동했다. 사진은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퇴거 중인 윤 전 대통령의 모습. /사진=뉴스1(공동취재단)

윤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은 대통령경호처 경호를 받으며 서울 서초구 서초동 주상복합 아크로비스타로 이동했다. 사저에 도착한 윤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의 박수와 꽃다발을 받으며 다시 한번 인사를 나눴다.

윤 전 대통령은 법률대리인단을 통해 "국익과 안보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며 "이제 저는 대한민국 국민 한 사람으로 돌아가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과 제가 함께 꿈꾸었던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위해 미력하나마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