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피해에 따른 보험금 청구건수가 5000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경남 산청·하동 산불 일주일째인 27일 오후 주민들이 지리산과 인접한 산청군 시천면 동당마을 위로 피어오르는 산불 연기를 지켜보고 있는 모습./사진=뉴스1 윤일지 기자
산불피해에 따른 보험금 청구건수가 5000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경남 산청·하동 산불 일주일째인 27일 오후 주민들이 지리산과 인접한 산청군 시천면 동당마을 위로 피어오르는 산불 연기를 지켜보고 있는 모습./사진=뉴스1 윤일지 기자

최근 경북 의성과 경남 산청 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보험사에 접수된 보험금 청구 건수가 5000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 등에게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 보험사에 접수된 산불피해 관련 보험금 청구는 4896건이었다.


이 가운데 보험금 청구가 가장 많은 부문은 농작물 재해로 3138건이었다. 화재는 1135건, 자동차는 238건, 재물은 343건, 가축재해는 24건, 상해는 14건, 사망보험금 청구는 4건이었다.

실제 보험금 지급 건수는 자동차 피해가 16건(5935만원), 상해는 11건(286만원), 사망보험금은 3건(1억2000만원), 가축재해는 1건(467만원), 재물피해는 1건(151만원)이었다.

농작물 재해 관련 보험금 지급 건수는 31건이다. 농작물 재해는 손해액 산정에 시간이 필요해 보험금이 지급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번 산불과 관련해 가장 많은 보험금을 지급해야 할 보험사는 농협손해보험이 거론된다. 앞서 농협손보는 지난 3월 말 이번 산불피해로 인한 피해 농가를 위해 보험료 납입유예 및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유예 등의 조치를 실시했다.

피해가 발생한 원예시설 농가를 대상으로 보험금 가지급제도를 안내 하는 등 피해복구 지원책을 마련했다.

지난 3월28일, 경북 의성, 청송 등의 피해현장에 방문한 농협손해보험 송춘수 대표는 "신속하게 피해현황을 파악하고 피해 농업인들이 빠르게 영농활동에 복귀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