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 ‘엔젤하우스’./사진=광주시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 ‘엔젤하우스’./사진=광주시

광주광역시는 위기임산부를 돕기 위해 한부모가족 복지시설인 '엔젤하우스'를 지역 상담기관으로 지정해 24시간 원스톱 상담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베이비박스 영아 유기 등 유사 사건을 예방하고 임산부의 안전한 출산과 아동의 건강한 양육을 보장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추진하는 선제적 예방 시스템이다.


지역 상담기관으로 지정된 '엔젤하우스'는 임신 중 또는 분만 후 6개월 미만인 여성을 대상으로 연령, 혼인 여부, 소득에 관계없이 임신·출산·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위기임산부를 위해 24시간 상담은 물론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화 상담은 물론 출산·양육 정보 제공, 법률·의료·심리 서비스 등을 포괄적으로 지원한다.

카카오톡 채널 '위기임산부 상담 1308' 등 다양한 형태로 비밀상담도 가능하다. 병원 동행, 분만 지원, 양육 물품 지원 등 위기 상황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위기임산부가 원할 경우 '엔젤하우스'에 입소해 원가정 양육 또는 보호출산을 결정할 수 있다. 산전·산후 케어, 양육 지원, 일상생활 지원, 진로 자립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단계적 상담 후 보호출산을 신청한 임산부는 신원을 밝히지 않고 가명으로 안전하게 출산 가능하다.

실제로 '엔젤하우스'는 지난해 7월 개소한 이후 올해 2월까지 총 30명의 위기임산부에게 상담과 함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영동 시 여성가족국장은 "상담전화 '1308'은 위기임산부를 1년 365일 언제나 돕겠다는 의미다"면서 "광주시는 위기임산부의 안전한 출산과 양육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