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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후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현장에서 지하터널 붕괴 사고로 50대 근로자가 실종된 지 나흘째에 접어들어 수색이 지속되고 있으나 기상 악천후로 구조 활동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임광식 광명소방서 행정과장은 14일 오전 현장 브리핑을 통해 "소형 포크레인을 활용해 진입로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후에 상황을 판단해 구조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많은 비가 내리는 동시에 지반 침하 현상이 발생하면서 추가 붕괴 우려마저 제기됐다.
임 과장은 "기상 변화와 지반 침하, 균열 등 위험 요인들이 있다"며 "이를 제거하다 보니 시간이 지연됐고 구조대원 진입 장소를 확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13분께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현장의 상부 도로가 무너졌다. 해당 사고로 포스코이앤씨 소속 A씨가 실종됐고 하청업체 굴착기 기사 B씨가 고립됐다가 B씨는 구조됐다.
지하터널 내부 기둥(버팀목)에서 균열이 생기면서 붕괴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A씨 등은 지하터널 상부 도로 위 상판에서 안전진단 등 작업을 실시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