밪꽃이 만개한 용인특례시청사 전경. /사진제공=용인특례시
밪꽃이 만개한 용인특례시청사 전경. /사진제공=용인특례시

용인특례시가 광역시 수준의 행정 체계 구축을 위한 핵심 발판을 마련했다. 시가 '제292회 용인시의회 임시회'에 상정한 조직개편안이 14일 시의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하면서 행정 조직의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된다.

용인시는 15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도시 규모 확대와 급증하는 행정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굵직한 도시 발전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맞춤형 조직개편안을 마련해 시의회의 문턱을 넘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인구 110만의 용인특례시가 광역시로 가는 여정에 있는 만큼 갈수록 증가하는 다양한 행정수요에 부응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가 마련한 조직개편안이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은 시의 발전을 위해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며 "조직을 신속하게 개편해서 시민들을 위한 더 나은 정책을 펴고, 더 좋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의 조직개편안은 2국 3과 1동, 18개 팀을 신설해 행정 수요에 보다 충실하게 대응하고,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한 행정조직을 갖추자는 것이 요지다.

시 직원 1인당 행정수요가 많은 현실에서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등 보다 효율적인 행정 환경을 갖추는 데 초점을 둔 조직개편안이다.


이 같은 조직개편안이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시에는 2국 3과 1동, 18개 팀이 신설된다.

특례시 권한 확대를 고려해 자치행정국을 신설했고, 교육문화체육관광국의 경우 역할의 적절한 분담과 행정의 전문성 강화를 목적으로 교육청년여성국과 문화체육관광국으로 분리했다.

기획조정실은 당초 정책, 예산, 인사, 법무를 담당하는 것으로 개편안을 만들었으나 시 의회 심의 과정에서 인사 업무는 자치행정국이 맡는 것으로 수정됐다. 교육청년여성국의 청년정책과와 평생교육과의 직제 순위는 서로 바뀌었다.

미디어담당관과 재난대응담당관이 신설되고, 인구 5만을 넘어선 유림동이 유림1동과 유림2동으로 분동된다.

미디어담당관은 변화하는 홍보 환경에 맞춰 시민·언론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통해 시의 미래 비전과 시의 정책을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