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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 돼지농장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병함에 따라 전라북도가 바이러스의 도내 유입을 막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남 무안군 방역대 해제 검사 과정 중 돼지농장 2호에서 구제역이 확인되자 도는 발생 시군으로부터 돼지의 반입·반출을 금지하고 사료 차량을 별도 운영하는 등 차단방역 수위를 대폭 강화했다.
전남에서 3월13일 첫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4월11일까지 총 16건(영암 13건· 무안 3건)이 발생했다. 한우에서만 발생하던 구제역이 돼지로 확산되면서 가축 이동이 많은 도내로의 유입 위험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전북도는 지난 12일 긴급 가축방역심의회를 열고 전남 발생 시·군, 돼지의 도내 반입·반출을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축산 관련 차량의 소독을 강화하기 위해 거점소독시설을 14개소에서 22개소로 8개소를 확대하여 4월말까지 운영하고 도내 11개 가축시장에서는 전남 소의 거래를 금지하고 시장 출입 전후 소독 조치를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김종훈 전북자치도 경제부지사는 "구제역 예방접종 누락 개체가 있는 지 확인하고 올바른 접종 방법으로 빠짐없이 접종해 주시기 바란다"며 "농장 출입 통제, 축사 내·외부 수시 소독, 축산농가 행사와 모임자제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