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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가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 모두에 적합한 '하나의 타이어' 전략을 본격화한다. 인공지능(AI)·가상현실(VR) 기반 설계 기술을 활용해 롱 마일리지와 저소음 등 타이어 본질적 성능 강화에 집중한다.
넥센타이어는 자체 개발한 X-AI(설명 가능한 AI) 기반 'Virtual Brain Loop' 시스템을 통해 제동력·핸들링·승차감·내구성 등 주요 성능을 최적화했다고 14일 밝혔다. 빅데이터 기반 AI 기술로 주행 소음을 분석해 패턴 설계를 개선하고 하중분산 설계와 에어로다이나믹 디자인을 통해 연비 성능도 높였다.
흡읍재를 활용한 소음 저감 시스템(NRS)과 마모 패턴 유지 기술도 적용했다. 교체 마모 한계선 기준 50% 마모 시에도 패턴 형상을 유지해 성능 저하 없이 타이어 수명을 늘릴 수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을 앞세워 넥센타이어는 현대차 아이오닉6과 코나EV를 비롯해 기아 EV3·EV4·EV6·EV9 등 국내 주요 전기차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OE)를 공급하고 있다. 스텔란티스, BMW 등 글로벌 전동화 모델에도 장착된다.
넥센타이어는 '더 조용하게, 더 편안하게, 더 오래'를 슬로건으로 TV 광고도 전개한다. 지난달 브랜드 광고 캠페인에 이어 타이어 본질인 롱 마일리지와 저소음 성능을 강조해 소비자 공감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기차와 내연기관 구분 없이 동일한 타이어로 최적 성능을 제공하는 전략"이라며 "제동력·소음·승차감 등 자체 테스트에서 우수한 결과를 입증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