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가 전력 분석 코치로 활약했던 손창환 코치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사진은 고양 소노 3대 사령탑에 선임된 손창환 감독(왼쪽)과 수석 코치 타일러 가틀린의 모습. /사진=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인스타그램 캡처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가 전력 분석 코치로 활약했던 손창환 코치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사진은 고양 소노 3대 사령탑에 선임된 손창환 감독(왼쪽)과 수석 코치 타일러 가틀린의 모습. /사진=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인스타그램 캡처

프로농구(KBL)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가 제3대 사령탑으로 손창환 감독을 선임했다.

소노는 14일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손 감독의 선임 소식을 밝혔다. 구단은 "손 감독은 소노 창단 시기부터 코치로 재직하며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선수들과 합이 잘 맞았다"며 "전력 분석과 국제업무에 특화된 점 등 장점이 많은 감독"이라고 전했다.


소노는 2024-25시즌 19승 35패로 리그 8위로 부진했다. 소노는 시즌 중순 김승기 감독이 사임하며 생긴 감독 자리를 김태술 감독에게 맡겼다. 생애 첫 프로 감독을 맡은 김 감독은 분투했지만 팀의 부진을 막지 못했다. 결국 김 감독은 부임 6개월 만에 경질됐다.

소노는 외부에서 새 감독을 찾는 대신 손 감독을 내부 승격시켰다. 손 감독은 1999년 안양 SBS(현 안양 정관장)에서 데뷔한 후 2003년까지 활약한 후 은퇴했다. 이후 프런트 경력을 쌓은 손 감독은 2005년 국내 프로농구 최초 전력분석원으로 활동했다. 손 감독은 2011-12시즌 안양 KT&G의 창단 첫 우승에 일조했다. 또 2015년 안양 KGC 코치를 맡아 두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경험했다. 손 감독은 2023년 소노 창단 코치로 합류해 지난 시즌까지 전력 분석 코치로 활약했다.

손 감독을 보좌할 수석코치에는 미국프로농구(NBA) G리그 지도자 출신 타일러 가틀린이 선임됐다. 가틀린 수석코치는 2017-18시즌 NBA G리그 노턴 애리조나 선즈에서 감독을 맡았고 2018년부터 2020년까지 NBA G리그 스톡튼 킹즈에서 코치 생활을 했다. 2020년에는 전주 KCC(현 부산 KCC) 코치로 한국 농구와 인연을 맺었고 일본 무대에서도 활동했다.


소노는 "오랜 코치 경험을 바탕으로 외국인 선수 영입 시 네트워크와 정보력이 좋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스킬 트레이닝을 통해 선수 훈련의 질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지도자로 첫 시즌을 보낸 김강선·박찬희 코치는 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