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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이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서울 여의도에 '주간 여의도 집무실'을 설치해 지역 핵심현안을 차기 정부 공약에 반영하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이는 여의도 현장행정을 통해 광주의 미래 10년을 좌우할 주요 과제를 정치권에 직접 전달하고 실현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강 시장은 14일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탄핵 정국이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됐다"며 "대선은 지방자치단체의 미래를 결정짓는 시기인 만큼 지자체장이 누구보다 열심히 뛰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김대중 정부의 광산업, 노무현 정부의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문재인 정부의 AI 정책 등을 예로 들며 광주의 발전이 대통령 공약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강 시장은 매주 수요일 서울 여의도 광주시 대외협력본부에서 '주간 집무실'을 운영한다. 첫 일정으로는 16~17일 이틀간 여야 5개 정당을 차례로 방문해 '광주의 제안'을 전달하고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광주시는 AI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고자 AX 실증밸리 조성, AI 2단계 국비 확보, GPU 1만 장 확보 등 대규모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 시장은 "광주는 풍부한 전력과 부지, AI데이터센터 운영 경험을 갖춘 최적지"라며 "대한민국 AI 성장판은 광주에서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