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4일 대선 불출마 선언 후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불출마 배경과 지역현안 등에 대해 소회에 대해 밝히고 있다./홍기철기자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4일 대선 불출마 선언 후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불출마 배경과 지역현안 등에 대해 소회에 대해 밝히고 있다./홍기철기자

김영록 전남지사는 14일 " 민주주의와 정의 회복이라는 시대정신을 실현하는데 자신이 출마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루어 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김 지사는 도청에서 불출마 선언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출마를 강행할 경우 경선 과열로 인해 호남 민심의 단합에 해가 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의정 갈등 장기화와 정부의 의대 정원 원점 회귀로 전남 국립 의과대학 신설이 장기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는 당초 내년도 개교 목표를 새정부 출범 후 2027년 개교로 전략 수정했다.

김 지사는 국립 의대 신설과 관련 "정부의 의대 정원 3058명 동결(회귀) 방침에 서운함을 금할 수 없다"며 "현재 상황에선 2026학년도 신설과 첫 정원 배정은 어려울 거 같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대신 "2027학년도는 의료인력수급 추계위원회를 구성해 지역별로 필요 의료인력이 어느 정도인지 따져서 인력 수급을 결정하고 관련법도 통과됐기 때문에 당연히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전남에는 '정원 동결과 별개로 의대를 신설해야 된다'는 결론으로 귀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