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240만명을 보유한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이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언급하며 억울함을 해명했다. 사진은 지난달 20일 서울 마포구 쇼킹케이팝센터에서 열린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3’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 /사진=뉴스1
구독자 240만명을 보유한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이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언급하며 억울함을 해명했다. 사진은 지난달 20일 서울 마포구 쇼킹케이팝센터에서 열린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3’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 /사진=뉴스1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이 기적의 비만 치료제라 불리는 '위고비'를 맞고 10㎏ 감량에 성공한 사실이 알려진 후 화제가 되자 이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빠니보틀은 14일 자신의 계정에 '위고비 주사 맞은 유튜버 빠니보틀 10㎏ 빠졌다'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고 "걱정스러운 마음에 조심히 글 써본다"고 운을 뗐다. 빠니보틀은 "어쩌다 위고비 홍보대사 같이 돼 버렸는데 저는 위고비와 어떤 관계도 없고 홍보한 적도 없다"며 "의료 관련 광고법이 얼마나 무서운데 잘못 건드리면 큰일난다"라고 자신을 둘러싼 위고비 홍보 의혹을 일축했다.


이어 "근래 들어 제 주변 지인 분들 중에서 위고비를 맞고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며 "무기력증, 구토감, 우울증 등이 있다고 한다. 저도 속 울렁거림 증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약에 대한 처방은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에게 자세히 상담 받고 진행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빠니보틀은 지난 7일 공개된 유튜브 '곽튜브' 채널의 영상에서 위고비 주사를 맞고 살을 뺀 근황을 전한 바 있다. 당시 빠니보틀은 평소와 다른 샤프한 모습으로 등장했고, 깜짝 놀란 곽튜브에게 "너도 (위고비) 맞아"라며 "근데 내가 좀 억울한 게 위고비로 살 빼니까 사람들이 뒷광고 하냐고 엄청나게 욕했다"라고 얘기한 바 있다.


비만 치료제로 알려진 위고비는 지난해 국내에 출시된 후 빠르게 주목받고 있다. 위고비 주 성분은 포만감을 유도하고 위의 배출 속도를 하락시켜 혈당을 낮추는 기능을 수행한다. 위고비는 이러한 작용을 통해 식사량을 줄이고 체중을 감량하도록 돕는다.

애초 인슐린 분비 체계에 문제가 생긴 당뇨병 환자를 위해 만들어진 위고비는 비만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최근 새로운 비만 치료제로 개발돼 판매됐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 인사들이 사용해 효과를 본 것으로도 알려지면서 위고비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다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위고비 사용과 관련해 "사용자에 따라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 진단 후 처방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