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글로벌 3대 산업 소재 전시회 '차이나플라스 2025'에서 LG 퓨로텍을 선보였다. 글로벌 B2B 고객들이 다양한 LG 퓨로텍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아시아 최대 규모 산업 소재 전시회 '차이나플라스 2025'에 참가해 LG 퓨로텍을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전날 개막한 차이나플라스는 아시아 최대 규모 산업 소재 전시회로, 전 세계 150여개 국가에서 400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플라스틱∙고무 등 다양한 산업에 쓰이는 주요 소재 신기술을 소개하며 미국 NPE, 독일 K-SHOW와 함께 글로벌 3대 산업 소재 전시회로 꼽힌다.


LG전자는 차이나플라스에서 B2B 고객들에게 다양한 LG 퓨로텍 제품들을 소개하고, 가전·건축자재·의료기기·의류 등 퓨로텍을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부스를 조성했다. LG 퓨로텍에 관심있는 B2B 고객들에게 다양한 솔루션을 소개하는 별도 미팅 공간도 마련했다.

LG 퓨로텍은 플라스틱·페인트·고무 등 소재를 만들 때 첨가하면 미생물에 의한 악취·오염·변색 등을 막는 항균 및 항곰팡이 효과를 낸다. 적은 양으로도 높은 항균 성능을 낼 수 있어 경제적이며, 플라스틱·섬유 등 다른 소재에 섞어서도 사용 가능해 범용성이 뛰어나다.

오는 10월에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뒤셀도르프에 열리는 K-SHOW에 참가하며 유럽, 북미 등 글로벌 공략에도 속도를 높인다.


LG전자는 신소재인 유리 파우더 연구와 이를 가전제품에 적용해 온 역량을 토대로 퓨로텍을 B2B 신사업으로 육성 중이다. 2023년 퓨로텍을 선보인 뒤 중국·베트남·인도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왔다. 지난해 매출은 2023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2006년부터 유리 파우더 관련 특허를 꾸준히 출원해 현재 약 420건을 확보했고 항균·항곰팡이 등 기능을 각기 다른 소재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다. 경남 창원 스마트파크에는 연간 4500톤 규모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다.

지난달 주주총회에서도 고성장하는 기능성 소재 사업을 빠르게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글로벌 시장 규모는 올해 기준 약 18조원으로 포장·의료·건축 자재 등 활용 범위가 넓어 성장 잠재력이 크다.

백승태 LG전자 키친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글로벌 B2B 고객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 소재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 개발해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