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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 알렉스 브레그먼이 맹타를 휘둘렀다.
브레그먼은 16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5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소속팀 보스턴은 브레그먼의 맹활약에 힘입어 7-4로 승리했다.
브레그먼은 메이저리그(ML) 3루수 중 공격과 수비를 두루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다. 2024시즌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손에 넣은 브레그먼은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했고 보스턴과 3년 1억2000만달러(약 1737억원)에 계약했다. 올시즌 브레그먼은 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1(28타수 25안타) 4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929로 활약 중이다.
브레그먼은 1회부터 적시타를 뽑아내며 서막을 알렸다. 3회 선두타자로 나선 브레그먼은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4회 세번째 타석에선 브레그먼은 초구부터 과감하게 배트를 냈고 1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7회 브레그먼은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초대형 홈런을 때렸다. 브레그먼은 9회 한 차례 더 타석에 섰고 가볍게 중전 안타를 뽑아내 100% 출루에 성공했다.
브레그먼은 이날 보스턴이 친 12안타 중 5안타를 홀로 책임지며 맹타를 휘둘렀다. 브레그먼은 올시즌을 마치면 옵트아웃을 선언할 수 있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브레그먼은 올해도 FA 3루수 최대어가 될 전망이다. 선두 타자로 나선 재런 듀란도 3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FA로 보스턴에 합류한 워커 뷸러와 아롤디스 채프먼도 각각 선발승과 세이브를 올렸다. LA다저스를 떠나 보스턴에 합류한 뷸러는 시즌초 부진했으나 지난 1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6.1이닝 4피안타 1볼넷 1실점 7탈삼진으로 활약했다. 이날 뷸러는 5이닝 3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떠나 보스턴 유니폼을 입은 채프먼도 시즌 4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올시즌 보스턴 마무리로 활약 중인 채프먼은 올해 37세의 나이에도 여전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채프먼은 올시즌 9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1.23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