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인 타이완 배우 서희원을 떠나보낸 클론 출신 구준엽의 안타까운 근황이 전해졌다. 사진은 서희원과(왼쪽) 구준엽의 모습. /사진=서희원 SNS 캡처
아내인 타이완 배우 서희원을 떠나보낸 클론 출신 구준엽의 안타까운 근황이 전해졌다. 사진은 서희원과(왼쪽) 구준엽의 모습. /사진=서희원 SNS 캡처

그룹 클론 출신 구준엽이 아내인 타이완 배우 서희원(쉬시위안)을 떠나보낸 후 매일 묘지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이하 현지시각) 타이완 매체 ET투데이는 타이완 가수 겸 배우 바이빙빙(백빙빙)과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바이빙빙은 타이완 어머니의 날을 앞두고 딸을 잃은 슬픔을 이야기하던 중 서희원 어머니와 통화한 내용에 대해 언급했다.


바이빙빙은 "서희원의 어머니가 말하길 구준엽은 매일 금보산 서희원 묘지에 간다고 한다"며 "정말 감동받았다고 하더라. 구준엽과 서희제(서희원 동생)는 마음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희원 어머니가 어떻게 하면 이 아픔에서 벗어날 수 있냐고 물으시더라"며 "저도 제 딸을 잃고 20년간 울었다. 감정이 북받칠 땐 언제든지 저에게 연락하시라고 했다"고 전했다.

바이빙빙은 1997년 딸 바이샤오옌이 납치된 후 살해당하는 아픔을 겪은 바 있다. 당시 사건은 '바이샤오옌 사건'으로 불리며 현지에 큰 충격을 안겼다.

서희원은 지난 2월2일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사망했다. 구준엽과 유가족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후 2월5일 유해를 타이완으로 옮겼다.


구준엽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금 저는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고 갑작스럽게 아내를 잃은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