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에게 살해 당한 김하늘양을 비난하는 악성 댓글을 남긴 40대가 검찰에 송치됐다. 사진은 지난 14일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김하늘양 발인식. /사진=뉴스1
교사에게 살해 당한 김하늘양을 비난하는 악성 댓글을 남긴 40대가 검찰에 송치됐다. 사진은 지난 14일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김하늘양 발인식. /사진=뉴스1

대전 한 초등학교 교사에게 살해당한 김히늘양을 비난하는 댓글을 단 40대가 검찰에 송치됐다.

16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대전경찰청은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하늘양은 지난 2월10일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40대 교사 명재완으로부터 살해당했다. 하늘양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A씨는 사건 발생 다음 날인 지난 2월11일 하늘양 관련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단 혐의를 받는다.


하늘양 유족은 지난 2월 고인과 가족을 모욕하는 악성 게시물을 올린 누리꾼 5명을 고소했다. 경찰은 악성 댓글을 단 A씨에 IP(인터넷 프로토콜) 주소를 추적했고 검거했다.

경찰은 검찰에 송치된 A씨를 제외한 4명에 대한 IP 추적을 마친 상태로 피의자 특정 등의 수사 절차를 진행 중이다. 경찰 측 관계자는 "고인이나 유족을 향한 악성 게시글 작성자들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고 끝까지 추적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