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 없네"vs "텃세 심해"… '이동건 카페' 인근 상인 저격 논란

배우 이동건의 카페가 오픈 첫날부터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면서 주변 상권의 경제력을 함께 높이고 있다. 하지만 몇몇 업장의 SNS 고발로 도마 위에 올랐다. /사진=이동건 인스타그램

배우 이동건이 오픈한 제주도 카페를 두고 일부 인근 업장들이 불만을 표한 가운데 누리꾼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이동건 카페 근처에서 카페를 운영한다는 A씨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 카페 뒤 오픈한 이동건 카페. 밤 11시까지 공사해서 잠도 못 자고 마당에 있는 진순이(반려견)도 못 자고 고생했다"고 적었다. 이어 "주차장은 저희 주차장을 쓰나 보다. 저야 제 카페에 미련이 없어 다른 카페들은 제가 홍보까지 하지만, 시작이 좋은 인상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다른 카페 사장으로 추정되는 B씨는 이 글을 공유하며 "주거하는 분도 있는데 방송 촬영일 맞춘다고 밤늦게까지 피해주면서 했구나. 양해라도 먼저 구하는 게 예의 아닌가. 항의해도 밤 11시까지 공사를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실 이동건 카페 때문에 상권 살아나서 우리 주차장과 카페가 성수기 수준으로 잘 된다"며 "이웃 카페라 매출 떨어질까 이러는 게 아니다. 난 돈 벌게 해주는 것보다 예의 없는 것들이 잘되는 꼴 보는 게 더 싫다"고 했다.

사실상 이동건 일행을 '예의 없는 것들'이라고 싸잡아 비난한 것이다. B씨는 카페 주차장에 차량이 가득 찬 모습도 공개했다. 이동건 카페에 온 손님들이 주차 공간이 부족해지자 B씨 카페 주차장까지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비난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B씨는 "'꿀잼각'을 위해 카페명을 '티아라 카페'로 바꾸고 (사람들이)이동건 카페 찍고 저희 카페 찍을 수밖에 없도록 유도할까 고민 중"이라며 "예의 없음에는 예의 없음으로 갚아주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이동건과 티아라 멤버 지연이 2년간 공개 열애를 하다 2016년 12월 결별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급기야 이 카페 사장은 영문으로 '티아라'라고 적힌 카페 로고를 SNS에 공유하기도 했다.


해당 카페 사장의 비난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카페의 리뷰 등을 공유하며 '지나친 텃세가 아니냐'는 비판을 이어갔다.

이동건은 최근 제주 애월읍에 카페 '오아시스 80'을 개업했다. 바리스타로 나선 이동건이 직접 손님맞이에 나서 오픈런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방송인 이상민이 SBS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아르바이트생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