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2025 뉴욕 국제 오토쇼에 참가해 총 21종의 차량을 선보인다./사진=기아
기아가 2025 뉴욕 국제 오토쇼에 참가해 총 21종의 차량을 선보인다./사진=기아

기아가 1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5 뉴욕 국제 오토쇼'에 참가해 플래그십 전기 SUV 'EV9 나이트폴 에디션'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EV9 나이트폴 에디션은 '부스트' 기능을 탑재해 최대 토크를 기존 61.3kgf·m에서 71.3kgf·m로 끌어올렸다. 듀얼 모터 기반 최고 출력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3초 만에 도달하는 가속 성능을 발휘한다.


기아는 EV9 나이트폴에 현지 소비자 환경에 적합한 북미 충전 표준(NACS)을 채택, 테슬라 수퍼차저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추가로 제공하는 어댑터를 사용하면 기존 복합충전표준(CCS) 네트워크도 이용 가능해 미국 전역에서 충전 접근성이 뛰어나다.

EV9 나이트폴 에디션은 올해 2분기부터 미국 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다.

기아는 2025 뉴욕 오토쇼에서 신형 K4 해치백 모델도 최초로 공개했다. K4 해치백은 K4의 편의사양과 스포티한 디자인을 계승하고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해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K4 해치백은 최대 190마력의 1.6리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GT라인 전용 스포츠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고급형 트림에는 고속도로 주행보조 2(HDA-2), 회피 조향 보조,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이 탑재돼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EX, GT-Line, GT-Line 터보 등 다양한 트림으로 2025년 4분기부터 미국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이날 기아의 첫 번째 전동화 세단 EV4도 북미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EV4는 라이트, 윈드, GT-Line 등 세 가지 트림으로 2026년 1분기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에릭 왓슨 기아 미국법인 영업 담당 부사장은 "기아는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자동차 산업 속에서도 일관된 전략으로 흔들림 없이 전진하고 있다"며 "첨단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을 조화롭게 구성해 소비자들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