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제안한_'AI 기반 119 신고접수 및 상황분석' 어시스턴트 개발.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AI 챌린지 프로그램'을 통해 안전, 복지, 행정 서비스 분야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공공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AI 챌린지 프로그램'은 AI 기반 사회문제 해결 지원 사업으로,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행정 서비스 효율성 강화를 목표로 한다. 이 프로그램은 AI 기술 보유 기업과 도내 시군·공공기관을 연결하여 AI 기술 실증 기회를 제공한다.


안전 분야 과제로 선정된 경기도소방재난본부의 'AI 기반 119 신고접수 시스템'은 재난 발생 시 신고 내용을 즉각 문자로 변환하고 핵심 정보를 자동 추출하여, 음성 인식 기반 시스템 구축을 통해 반복적인 질문 없이 신속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재난 신고부터 출동 지령까지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복지 분야에서는 부천시가 제안한 '온마음 AI복지콜'이 선정됐다. 취약계층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고, AI 음성 분석으로 통화 중 노령층의 경도인지장애 여부를 선별하는 기능이다.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AI 콜 시스템을 활용해 부족한 사회복지 인력을 보완한다. 또한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고령사회 대응을 동시에 추진한다.

행정서비스 분야 과제로 선정된 광주시 'GeniusGov'(지능형 행정 어시스턴트)는 LLM(AI 기반 거대언어모델)과 RAG(검색증강생성)를 적용한 통합 챗봇 시스템이다. 음성 인터페이스를 도입해 디지털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높이고, 24시간 민원 상담, 생활정보 안내, 재난 정보 제공 등 최신 행정정보를 실시간 제공한다.

도는 공모의 공정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온·오프라인 사전 설명회, 공공-민간 매칭데이 를 운영했다. 선정 평가에서 AI의 공공 활용성과 실증 가능성, 사업 효과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분야별 산·학·연 전문가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심사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확보했다.


생성형 AI, LLM, RAG, 양방향 AI 콜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이 활용되는 이번 선정 과제들은 4월부터 시작하여 올해 11월까지 실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사업의 효과성을 극대화하고 경기도형 디지털 혁신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기병 도 AI국장은 "전 산업 분야의 AI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요소"라며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AI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주민 맞춤형 서비스 제공하고 도민 안전과 사화문제 대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