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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프랑스 파리에서 우크라이나와 유럽 동맹국들을 만나 종전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유럽 동맹국들과 논의한 내용을 러시아에 전달했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통화해 파리 회담 내용을 공유했다.
태미 브루스 국무부 대변인은 "루비오 장관은 미국 협상단이 파리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과 유럽 동맹국들과 나눈 것과 같은 메시지를 러시아 측에 전달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은 이 전쟁을 끝내길 원한다. 모든 당사자에게 지속적이고 항구적인 평화 방안을 제시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파리 협상에서 미국의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 것은 모든 당사국이 합의를 위해 노력하면 평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은 스티브 위트코프 미 중동특사와 지난 16일부터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휴전 문제 등을 논의했다. 브루스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파리에서 논의된 구체적인 휴전안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다만 브루스 대변인은 오는 18일 루비오 장관이 직접 관련 내용을 발표할 수 있다고 전했다.
루비오 장관과 위트코프 특사는 이번 방문 중 이란 핵 협상에 대해서도 동맹국들과 논의했다. 미국과 이란은 오는 19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만나 2차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