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총기 규제 강화에 대해 회의적인 모습을 보였다. 사진은 지난 17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총기 규제 강화에 대해 회의적인 모습을 보였다. 사진은 지난 17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 주립대학교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졌지만 여전히 총기 규제 강화에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각) CBS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날 일어난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총격 사건에 대해 "이런 일들은 끔찍하다"며 "그러나 총이 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총기 규제)와 관련한 입법 문제는 오래전부터 계속되어 온 일"이라며 "나는 수정헌법 제2조를 지킬 의무가 있다. 나는 그것을 포함해 여러 공약을 내걸고 출마했다. 앞으로도 수정헌법 제2조를 항상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수정헌법 제2조엔 "잘 규율된 민병대는 자유로운 국가의 안보에 필요하므로 국민이 무기를 소지하고 휴대할 권리는 침해되어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미국 헌법은 국민들의 무기 휴대와 소지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새로운 총기 규제에 대해 반대했다. 그는 지난 2월 초 팸 본디 법무장관에게 바이든 행정부 시기 총기 관련 규제에 대한 검토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탤러해시 소재 플로리다 주립대에서 이날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플로리다 주립대에 재학 중인 지역 부보안관 아들인 피닉스 이크너(20)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