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던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을 구조한 구급대원 영상이 누리꾼 사이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은 아파트 옥상 난간에 앉아 있는 남성을 구조하는 구급대원의 모습. /사진=보배드림 인스타그램 캡처

아파트 옥상 난간 밖으로 두 다리를 내밀고 멍하게 앉아 있던 남성이 구급대원에게 무사히 구조됐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아파트 옥상 난간에 앉아 있던 남성이 구조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에 따르면 이 일은 지난 2일 발생했다. A씨가 직접 촬영한 영상에는 한 남성이 옥상 난간에 앉아 멍하게 아래를 내려다보는 장면이 담겼다.


A씨는 "주차하려는데 주차장에 경찰차 한 대가 와 있더라. 이후 급하게 구급차가 도착했고 경찰관 한 분이 구급차로 뛰어가더니 '에어매트가 있냐'고 물었다. 그리고 두 분의 시선이 하늘로 향했는데, 그쪽을 보니 옥상 난간에 걸터앉아 태연하게 아래를 내려다보던 한 남자가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잠시 후 아파트에는 경찰차 2대와 소방차 2대가 출동했다. 현장에 있던 소방대원은 옥상에 올라가 조심스럽게 남성에게 다가가더니 순식간에 그를 낚아채듯 구조에 성공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진짜 아찔하다. 이 시대의 진정한 슈퍼히어로"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죽을 용기로 살길 바란다" "남성도, 구급대원도 무사해서 다행이다" "다쳤다고 치료비 달라고 하는 거 아니겠지. 여럿 고생시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