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식스 센스'에 출연해 스타 반열에 오른 배우 헤일리 조엘 오스먼트(37)가 음주 소란과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 18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오스먼트는 지난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매머드 레이크 한 리조트 주차장에서 공공장소 음주 및 불법 약물 소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미국 검찰은 오스먼트를 코카인 소지와 공공장소 음주 혐의로 기소했다. 첫 재판은 오는 6월7일 열릴 예정이다. 아울러 그는 오는 7월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노 카운티에 위치한 고등법원에서 또 다른 재판이 예정됐다.
오스먼트는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욕설을 내뱉어 논란을 일으켰다. 경찰 보디캠에는 경찰관들이 수갑을 채우는 동안 오스먼트가 "나치"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오스먼트는 성명을 통해 "제 행동에 스스로 충격을 받았다"며 "필름이 끊긴 상태에서 그런 말을 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더 일찍 입장을 밝혔을 것이다. 집을 잃은 상황은 나를 매우 낮은 감정 상태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그것은 변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말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사람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용서를 구하지는 않지만 제 끔찍한 실수를 반드시 속죄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오스먼트는 '식스센스'로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됐다. 그는 2001년 개봉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A.I'에서도 주연으로 출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