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춘계 제사를 맞이해 '내각총리대신 이시바 시게루' 명의로 공물을 봉납했다. 사진은 이시바 총리가 지난 17일 일본 도교 총리 관저에서 미국 관세에 대한 일본 협상 대표와의 회담 후 기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사진=로이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춘계 제사를 맞이해 '내각총리대신 이시바 시게루' 명의로 공물을 봉납했다. 사진은 이시바 총리가 지난 17일 일본 도교 총리 관저에서 미국 관세에 대한 일본 협상 대표와의 회담 후 기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사진=로이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21일 일본 매체 NHK와 지지통신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부터 시작된 야스쿠니 신사 춘계 제사를 맞이해 '내각총리대신 이시바 시게루' 명의로 '마사카키'라는 공물을 봉납했다. 한 관계자는 이시바 총리가 이번 춘계 제사 기간 중 참배할 예정은 없다고 전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해 10월 야스쿠니 신사 추계 제사 때에도 마사카키를 봉납하고 참배는 보류했다. 이시바 총리 전임인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도 재임 동안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보류했으나 공물은 봉납한 바 있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다. 도조 히데키와 태평양 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한 근대 100여년 동안 일본이 일으킨 침략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명의 위패가 안치됐다. 강제로 전쟁에 동원됐던 한국인 2만여명도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