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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를 찾아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국내 주식시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21일 이재명 캠프 측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는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간담회'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며 이 후보와 함께 윤후덕 정책본부장, 강유정 대변인 등 캠프 주요 인사도 참석할 예정이다.
상법 개정 등 자본시장 현안을 중심으로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7일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의무'와 '전자주주총회 의무화'를 담은 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바 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여전히 이사 충실의무 강화,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집중투표제 의무화 등 기업지배구조 개선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과제들은 이 후보의 대선 공약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이 후보 캠프 측은 "이 후보는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주식시장 선진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 해법을 함께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그 동안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과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지난 9일 대선 출마 선언 당시에는 "이 순간 주가지수를 보니 마음이 아프다"고 언급했고 지난 2월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민주당이 집권하면 특별한 변화 없이도 코스피 3000은 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쟁점이었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논의에 대해서도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 당시 이 후보는 "원칙에 따르면 고통이 따르더라도 금투세를 시행하는 것이 맞지만 현재 주식 시장이 너무 어려운 상황"이라며 사실상 시행 연기에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