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동반 모임에서 다른 남편의 아내에게까지 추근덕댄 남편과 이혼을 결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기사외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부부 동반 모임에서 다른 남편의 아내에게까지 추근덕댄 남편과 이혼을 결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기사외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연애 때부터 여자 문제로 속을 썩인 남편이 부부 동반 모임에서 지인 아내에게까지 치근덕거려 이혼을 결심한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방송된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서는 여러 명의 여성에게 중독된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자 A씨 남편은 연애 시절부터 여자 문제로 속을 썩였다. 그러나 연애 중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결혼을 원하지 않았던 남편은 중절 수술을 강요했지만 A씨는 아이를 낳길 원했다. A씨는 출산하면 남편이 달라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남편을 설득해 결혼했다. 하지만 A씨가 임신 중이었을 때도 남편은 채팅으로 다른 여자를 만났고 아이를 낳은 뒤에도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A씨는 결국 남편이 만난 상간녀에 대해 상간녀 소송을 진행했다. 이에 남편은 "너 소송해서 위자료 받으니까 이번 달부터 생활비 안 주겠다"고 협박하며 실제로 생활비를 끊었다. 그러고는 새로운 여성들을 끊임없이 찾아다녔다.

A씨는 "생활비 안 준 돈으로 스포츠카 타고 여자들 드라이브 시켜주고 여자들이랑 대화하는 토킹바도 다녔다"며 "심지어 부부 동반 모임에서 만난 다른 남편의 아내한테 치근대서 결국 결혼 2년 만에 이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을 맡은 조인섭 법무법인 신세계로 변호사는 "부양료 청구 소송을 통해 A씨는 과거 양육비를 청구해서 받았지만 과거 생활비는 받지 못했다"며 "다들 '결혼하면 달라지겠지' '아이 낳으면 달라지겠지' '나이 들면 달라지겠지' 이런 생각 많이 한다. 하지만 결국 안 달라진다. 사람은 달라지지 않는다는 걸 생각하는 게 좋다. 아니다 싶으면 빨리 피해라"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