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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의 딸을 질투해 성폭행 후 살해한 남아프리카공화국 20대 여성이 재판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각)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고등법원은 14일 강간·살인 혐의로 기소된 앰버 리 휴즈(25·여)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휴즈는 2023년 1월23일 남자친구의 4세 딸을 질투해 성폭행한 후 물에 빠뜨리고 손목을 그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휴즈가 남자친구와 함께 살면서 잦은 말다툼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휴즈는 딸을 해치겠다고 주기적으로 언급했다. 휴즈의 남자친구는 재판에서 "(그녀는) 제가 딸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더 많은 돈을 쓰는 것을 질투했다"고 증언했다.
사건 당일, 휴즈의 남자친구는 구직 면접을 위해 외출하면서 휴즈에게 키스를 해주지 않았다. 그런데 이 때문에 휴즈는 화가 났고 남자친구가 자신을 속이고 있다고 의심했다. 그리고 휴즈는 남자친구에게 "당신 때문에 내 마음이 아프다. 당신 마음도 불태워버릴 거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남자친구는 이 문자를 받고 뭔가 크게 잘못됐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날 남자친구 딸의 시신은 욕조 물 위에 떠 있는 채 발견됐다.
휴즈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