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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 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복귀한 지 1년 만에 재강등됐다.
레스터는 21일(한국시각) 영국 킹파워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5 EPL 33라운드에서 후반 31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1-0으로 패했다. 이로써 레스터는 4승 6무 23패(승점 18점)로 19위에 올랐다. 레스터는 잔여 일정 5경기를 전부 이겨도 17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36점)를 넘을 수 없게 됐다.
중하위권을 전전하던 레스터는 2015-16시즌 EPL 빅클럽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동화 같은 스토리를 쓴 팀이다. 이후 EPL에서 활약한 레스터는 2022-23시즌 분투했으나 강등당했다. 이후 레스터는 2023-24시즌 엔조 마레스카 감독 지휘 아래 리그 31승4무11패(승점 97점)로 1부 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그러나 올시즌 최악의 한 해를 맞이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첼시로 떠났고 스티브 쿠퍼 감독이 새롭게 팀을 이끌었다. 쿠퍼 감독의 레스터는 12경기 동안 2승에 그쳤다. 결국 구단은 쿠퍼 감독을 경질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석코치를 맡고 있던 뤼트 판 니스텔로이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판 니스텔로이 체제에서도 레스터는 반등하지 못했다. 판 니스텔로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레스터는 20경기 중 2승에 그쳤다. 레스터는 지난 1월26일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 이후 약 3개월 동안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레스터는 사우스햄튼에 이어 리그 최저 골(27득점), 리그 최다 실점(73골)을 기록한 끝에 강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