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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국민연금관리공단의 개혁 필요성을 언급했다. 홍 후보는 국민연금 수익률과 공단 운영 문제를 동시에 지적하며 "막대한 돈을 관리하고 있는 국민연금공단이 엉뚱한 데 돈을 쓰면 국민이 피해를 본다"며 "정치 논공행상으로 공단 인사를 채우는 일은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21일 복지 공약을 발표한 후 가진 질의응답 과정에서 "지금까지 공단에 선거 공신들이 낙하산 인사로 들어왔다"며 "공단 인사 시스템부터 손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단 운영 전반에 대한 체계적 개편 의지를 밝힌 셈이다.
연금 운용 수익률 문제에 대해서도 "공단 개혁과 함께 수익률 개선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퇴직연금 제도인 '401k'와 같은 고수익 추구 개인형 연금제도 도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문가 논의를 통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국민연금공단의 지방 이전과 관련된 질문에는 "행정기관의 지방 이전이 지역을 살리는 건 아니며 가장 적합한 장소에 두는 게 맞다"며 "강제로 이전하는 방식에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관 내 노조와 내부 직원 동의 없이 강제로 이전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앞서 공약 발표에서 공적·기업·개인연금을 아우르는 3층 구조 전면 개편을 예고하며 "정부 출범 즉시 연금개혁 추진단을 만들어 제도 개혁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