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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망 팹리스(반도체설계) 기업과 정보기술(IT) 인프라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대표도시' 광주로 앞다퉈 몰려들고 있다.
특히 AI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 기업들이 광주에 둥지를 틀면서 지역 산업 생태계 확장은 물론 기존 유치기업들과 협력으로 광주시가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의 주요 무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광역시는 21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팹리스 기업 디노티시아, 아이닉스, 쿠오핀과 정보기술 인프라 기업인 케이티엔에프, 명인이노 등 5개 기업과 '광주형 AI 비즈니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기정 시장, 정무경 디노티시아 대표, 황정현 아이닉스 대표, 이상훈 쿠오핀 대표, 김상수 케이티엔에프 전무, 정진용 명인이노 부사장을 비롯해 오상진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 강현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호남권연구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5개 기업은 지역 기업들과 협력해 자사 제품과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광주시는 AI 인프라 지원, 전문 인재 양성, 산학연 연계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기업 관계자들은 광주의 인프라, 비용 절감 효과, 정부 지원, 네트워킹 등 장점을 높이 평가하며 지역 내 기술 혁신과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팹리스 기업들은 AI 산업의 핵심 부품인 인공지능 반도체를 개발하며 각각 거대언어모델(LLM), 영상신호처리(ISP), 영상전송, 원격관제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광주의 미래 모빌리티와 제조업과의 융합을 통해 기술 고도화는 물론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IT 인프라기업인 케이티엔에프와 명인이노는 AI 모델 학습과 실증에 필요한 시스템을 지원함으로써 지역 내 AI 인프라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인공지능 전용 서버 확대와 실증 환경 구축을 통해 광주의 AI 클러스터 형성에 속도를 붙일 전망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5개 기업의 기술력이 광주의 인공지능 인프라, 정책과 만나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고 지역 성장동력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