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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산림·생태계 붕괴 위기 극복과 생물다양성 회복을 위해 12번째 '한화 태양의 숲' 조성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경북 울진 지역에 조성된 한화 태양의 숲은 탄소 상쇄를 넘어 기후변화로 인해 빠르게 무너지는 생태계를 복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행사 명칭은 '다시 푸른 숲:울진'으로 생태계가 자생력을 회복하고 동식물의 서식지가 복원되는 선순환의 의미를 담았다.
다시 푸른 숲:울진 식수 행사는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아 전날 경북 울진군 나곡리에서 진행됐다. 손병복 울진군수를 비롯한 울진군청 관계자·사회적기업 트리플래닛·대학생·울진 부구초등학교 학생·한화그룹 관계자 등이 참여, 3만㎡ 규모의 산불 피해 지역에 총 8500그루의 묘목들을 심었다.
행사에서 식재된 나무들은 산불에 강하고 기후변화에 적응력이 강한 쉬나무·피나무·오동나무·황금회화 수종 등이다. 묘목들이 자라면 연간 약 9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흡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화그룹은 기후문제에 대한 미래세대의 인식제고 교육 캠페인도 지속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초등학생 대상 환경 교육 콘텐츠 '학숲지 by 태양의 숲'을 제작해 전국 121개 아동 교육 기관 및 초등학교에 배포했다. '학숲지'는 기후 변화의 심각성에 대해 고민하고, 멸종 위기 생물 등을 살펴보며 숲을 통한 생태계 복원의 중요성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 교육용 자료다.
한화그룹 태양의 숲 캠페인은 2011년부터 시작됐다. 지금까지 국내외에 축구장 210개 크기에 달하는 약 150만㎡ 규모의 숲을 조성했으며, 누적 식재 수는 약 55만 그루에 달한다. 2023년에는 한국 기업 최초로 세계경제포럼(WEF) '1t.org' 캠페인에 동참해 글로벌 생태계 복원 활동을 진행 중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기후변화는 더 이상 기다려주지 않는 위기이며, 태양의 숲은 단순한 나무 심기를 넘어 미래세대와 함께 실질적인 해법을 찾아가는 활동"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