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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바이에른 뮌헨의 사령탑을 맡았던 펠릭스 마가트 전 감독이 김민재를 옹호했다.
지난 21일(한국시각) 독일매체 'TZ'에 따르면 최근 마가트 전 감독은 김민재가 뱅상 콩파니 뮌헨 감독의 전술에 희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가트 전 감독은 "김민재는 2년 전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였다. 당시 나폴리는 형편없는 축구를 하지 않았다"며 "김민재는 콩파니 감독이 펼치는 축구의 피해자다. 실력은 충분하지만 팀과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독일 국가대표 출신인 마가트 전 감독은 뮌헨을 비롯해 볼프스부르크, 슈투트가르트 등을 이끌었던 베테랑 지도자다. 과거 구자철을 지도했던 마가트 전 감독은 중국에서 활동한 경력도 있어 아시아 선수에 대한 이해가 뛰어난 감독이다.
콩파니 감독은 수비 라인을 높이는 극단적인 공격 전술을 사용한다. 이 전술은 중앙 수비들에게 더 넓은 범위를 커버 하도록 요구하기 때문에 체력적 부담이 큰 전술이다. 다요 우파메카노는 올시즌 혹사에 가까운 경기를 소화했고 결국 쓰러졌다.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한 김민재도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팀에 부상자가 많아 쉬지 못하고 경기를 소화 중이다. 과부하가 걸린 김민재는 최근 잦은 실수를 범해 현지 매체 등에 비판받았다.
그러나 콩파니 감독은 여러 차례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를 감쌌다. 콩파니 감독은 "김민재는 뮌헨이 우승할 수 있도록 도와줄 선수"라며 "내가 김민재에게 등을 돌릴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팀의 주포 해리 케인도 "김민재는 올 시즌 팀 내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