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고 거래 약속 시간에 15분 늦은 구매자가 뻔뻔한 태도로 금액을 깎으며 판매자를 조롱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0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당근 X진상 하소연'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시간강사라고 소개한 A씨는 "나는 시간에 칼인 사람"이라며 "오후 1시30분에 강의가 있어서 학원 앞에서 1시에 직거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매자는 약속 15분 전 갑작스럽게 5분 정도 늦을 것 같다는 연락을 해왔다. A씨는 "나는 10분 이상 늦어지면 거래 못 한다고 미리 말했다. 학원이 엘리베이터 없는 4층이라 숨도 차고 여유 있게 있다가 수업 들어가려고 한 것"이라며 "잠시 후 10분 더 늦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 토로했다.
결국 구매자는 약속 시간 15분이 지나고서야 거래 현장에 도착했다. 문제는 구매자의 태도였다. 그는 A씨를 보자마자 "왜 이렇게 보채냐. 1분에 1억원씩 버냐"고 비아냥거렸다.
A씨는 "거래 물품이 얇은 스커트라 비닐에 담아왔는데 '쇼핑백에 담는 게 예의고 당연한 거 아니냐'고 하더라"며 "늦으신 분이 할 소린 아니라고 했더니 '그건 미리 얘기한 거라 괜찮다'고 했다"고 황당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옷이 15000원인데 잔돈이 없다고 계좌이체 해준다더니 갑자기 14000원만 받으면 안 되냐고 했다"며 "더 이상 대화하고 싶지 않아 그냥 받고 끝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A씨는 "많이 양보해서 늦는 거야 그럴 수 있다고 치자. 패딩을 들고 나간 것도 아니고 늦은 주제에 쇼핑백 요구하고 1000원 깎으면서 비아냥까지 하는 건 진짜 진상 아니냐"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굳이 스트레스받으면서 중고 거래 할 필요가 있냐" "결국 그 사람 뜻대로 다 해준 꼴" "물건을 버리더라도 팔지 말았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