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교육청사 전경.

광주광역시교육청은 이주배경학생의 한국어 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앱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광주형 한국어 교육 앱'은 이주배경학생 증가 추세를 반영해 다양한 언어권 학생들이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한국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의 한국어 교육 앱들이 단순한 언어 교육에 그쳤던 반면 '광주형 앱'은 광주의 역사, 문화유산, 지형, 인물, 주요 사건 등을 담아 지역 사회에 대한 이해와 언어 학습이 동시에 이뤄지도록 구성됐다.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등 4개 언어를 지원하며 학습 어휘 717개, 도입부 143차시, 학습 콘텐츠 20개를 담았다.

AI 기반 기능으로 △자동 번역 △다국어 음성 모듈 △말하기와 발음 평가 △한글 필기 인식 △AI 대화 연습 등이 탑재돼 학습자의 흥미와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교사들은 '학습 꾸러미'를 통해 맞춤형 학습 관리를 제공할 수 있어 실질적인 교육 효과도 기대된다.


이 외에도 이주배경학생의 공교육 정착을 위해 맞춤형 언어 교육 지원, 공교육 진입 원스톱 서비스, 취학, 학습 지원, 심리·정서 상담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문화와 언어의 차이로 생활교육, 학습 이해, 가정 소통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통·번역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2023년 시작된 통·번역 서비스는 첫해에 474건, 2024년 533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정선 광주교육감은 "이주배경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따뜻한 교육 환경이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