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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이라크 방산전시회(IQDEX 2025)에 참가해 중동·북아프리카 추가 수출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13회를 맞이한 IQDEX는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을 대표하는 국제 방산전시회다. 개최국인 이라크 총리와 합동참모총장을 비롯한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 주요국 대표들이 방문했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 KF-21, FA-50, LAH 등 주력기종과 KF-21, FA-50 고정익 항공기와 함께 운용될 UCAV, AAP 등 무인기를 전시했다.
미래전장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유무인복합체계를 고정익과 회전익 주력기종에 적용한 KAI의 차세대 공중전투체계(NACS)는 해외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수리온과 미르온에 공중발사무인기를 적용한 유무인복합체계도 선보이며 회전익 항공기의 미래전 운용 개념을 소개했다.
중동은 전통적으로 미국이나 유럽의 무기체계를 도입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후속 지원과 성능개량 등에 한계를 느껴 신뢰성과 확장성이 장점인 한국산 무기체계로 점차 눈을 돌리고 있다.
개최국인 이라크는 작년 12월 KAI와 1358억원 규모의 수리온 도입계약을 체결했다. 계약된 헬기는 소방 임무를 위해 파생형으로 개발된 특수 소방헬기다.
KAI 관계자는 "이라크의 경우 2013년 T-50IQ 24대 수출 후 2024년 12월 수리온 수출계약 체결을 통해 11년 만에 완제기 수출에 성공했다"며 "다양해진 수출 플랫폼을 바탕으로 중동, 아프리카에서 주력기종의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