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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가 미국 텍사스대학교 MD 앤더슨 암센터에서 진행 중인 토베시미그(ABL001)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IST)의 첫 환자 투여가 진행됐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소식은 에이비엘바이오의 글로벌 파트너사 컴퍼스 테라퓨틱스를 통해 21일(현지시각) 발표됐다.
이번 IST는 토베시미그의 담도암 환자 대상 1차 치료제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 담도암을 진단받은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토베시미그는 현재의 담도암 표준 1차 치료요법인 젬시타빈, 시스플라틴, 듀발루맙과 병용 투여되며 오픈라벨(Open-label) 형태로 설계됐다.
IST는 1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성 평가 단계를 거친 후 3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확장 코호트로 이어질 예정이다. 주요 목표는 6개월 무진행 생존률(PFS), 병용요법의 안전성 및 내약성 평가, 토베시미그의 최대 내약용량(MTD) 도출이다. 객관적 반응률(ORR), 반응지속기간(DoR), 전체 생존율(OS) 등도 함께 평가될 예정이다.
토마스 슈츠 컴퍼스 테라퓨틱스 대표 겸 이사회 부회장은 "담도암 환자에게 토베시미그를 1차 치료제로 투여하게 된 이번 연구는 컴퍼스에게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번 IST는 현재 진행 중인 토베시미그의 2차 치료제 가능성 평가를 위한 임상 2/3상을 보완하는 연구로, 해당 연구는 최근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 부차적 평가변수인 PFS, OS에 대한 결과는 올 4분기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토베시미그를 1차 치료제로 평가하기 위한 IST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며 "토베시미그는 앞서 임상 2/3상 톱라인 발표에서 기존의 2차 표준 치료요법인 폴폭스(FOLFOX) 대비 높은 ORR을 보이며 1차 평가지표를 충족해 향후 토베시미그의 잠재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