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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일본 통신사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전자가 장 초반 오름세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28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800원(1.45%) 오른 5만5800원에 거래된다. 같은 시간 도쿄 거래소에 상장된 소프트뱅크는 0.42% 오른 가격에 거래된다.
전날 파이낸셜뉴스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달 초 일본 양대 통신사이자 애플의 현지 최대 아이폰 공급처 NTT도코모와 소프트뱅크를 방문했다. 이 회장이 직접 삼성 갤럭시 S25 공급건을 챙겼다는 점에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 것이다.
이 회장은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이어진 일본 출장 당시, 주요 경영진과 휴대폰 사업 주요 고객사인 일본의 통신사를 찾아 사업 협력 강화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로써 갤럭시 S25시리즈는 현재 일본 최대 통신사인 NTT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 등 일본 3대 통신사를 통한 판로가 모두 확보된 상태다.
한편 증권가에선 상호 관세 90일 유예로 삼성 스마트폰의 반사이익을 기대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90일 상호 관세 유예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아이폰 생산량의 90%를 중국 폭스콘에서 생산하는 애플이 아이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 최고 사양인 아이폰16프로맥스 가격이 최대 350만원까지 인상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 최고 사양 갤럭시S25 울트라 512GB(기가바이트) 가격은 200만원 수준으로 아이폰 대비 150만원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상돼 삼성전자에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확대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